김태현 화가 작품 001

'흙모래 연꽃은 곱기만하다

세상이 흐려도 나 살탓이지..

입력시간 : 2018-07-06 21:48:09 , 최종수정 : 2018-07-07 22:29:44, 최동현 기자
Reflection 1 / Oil on canvas / 53.0x45.5 / 2017



어렸을 때 마당에서 작은 돌멩이로 꽃잎 위에 찍어서 그림을 그리고 짓찧어서 돌 위에 형상도 만들고 여러 모양으로 늘어놓고 꾸미고 놀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형미술의 시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따끈한 햇살과 마당에 늘어진 작품 아닌 작품들은 그런대로 그럴싸했던 기억이 납니다.

늘 종이 한 귀퉁이에 끄적거리고 무언가를 그리고 만들고 하는 일상들이 결국 한 사람의 작가로 살게 되었네요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주변의 자연물들은 또 하나의 내 일부가 되어 나로 표현되는 순간입니다.



Reflection / Oil on canvas / 53.0x45.5 / 2018


저수지에서 보았던 수련과 물총새가 가슴에 훅 들어와서 제 그림으로 탄생되듯이 말입니다검은 물 위에 너무나 선연히 아름답게 올라온 수련과 선인처럼 나무 가지 위에 아슬하게 앉아 있던 고운 파랑의 물총새는 인생의 한 단편처럼 제 마음에 새겨져 정오가 갓 지난 오후의 눈부시게 떨어지는 빛과 함께 그림이 되었습니다.


'흙모래 연꽃은 곱기만하다

세상이 흐려도 나 살탓이지.."

강원도 아리랑 한 귀절처럼온갖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접하기도 싫은 뉴스거리와 사건사고 각종 사회적 이슈와 환경문제등 세상 속에서 그 진흙탕 속에서 한 송이 연꽃으로 자신을 다지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.



Reflection / Oil on canvas / 72.7x60.6 / 2018


그래도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살아가야하고 끊임없이 스스로 피워내야겠지요.

흔하지만 흔한 그것들이 말하는 일상에서의 일생,

진흙 속에서 모든 것들 떨치고 가장 깨끗한 자태로 일어서는 그것연꽃.

이런 모든 것들이 제 작업과 한 정점으로 만나 붓의 유희로 만나기를...



[대한미술신문 최동현 기자]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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